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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은하영웅전설>에서는 라인하르트 황제의 제국과 양웬리의 민주주의가 대립하는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전자의 라인하르트는 인류 역사에서 가장 사랑받는 독재자 카이사르를 모델로 한듯하고, 후자의 민주주의는 포퓰리즘과 무능, 부패의 전형으로 그려져있다. 그러나 양웬리는 항상 말한다. 그것이 민주주의고 그것이 올바른 것이라고.
극단적 형태의 대립모델이지만 또 다른 가능성을 상상해 볼 수 있다. 모든 인류는 평등하고, 빈부격차는 없는 평화로운 사회, 단 그 사회 시스템을 조율하기 위한 단 한명의 이상적 지도자가 있는 사회와 교활한 정치가에 의해 이리저리 휘둘리는 대중이 존재하지만 그들이 주인인 사회. 일본 아이들이 좋아하는 가정이다. 민주주의는 분명 포퓰리즘이나 광기라는 어두운 면을 갖고 있다. 그것은 엘리트주의 뒤에 독재와 비자유라는 면이 있는 것과 같다. 애초의 비교 대상의 선정이 말도 안되기는 하지만, 나는 양웬리의 입장에 찬성한다. 대중이 옳은 것은 분명 아니지만, 대중의 뜻에 따르는 것이 올바르다고 보기 때문이다. 불완전한 인간이 머리를 맞대면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실패를 경험하면서 결국은 나은 방향으로 진보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엘리트주의 역시 비난받을 만한 이론이 아니다. 사견으로는 이상적 사회주의 체제는 엘리트주의하에서만 가능할 것 같다. 불만인 것은 민중의힘을 외치는 사람 중 꽤 많은 사람이 아이러니하게 이러한 체제를 가장 환영할 것 같다는 점이다. 그들이 자기 생각의 근거로서 필요할때만 민중을 찾는다고 느끼는 것, 내가 생각하는 파쇼의 반대쪽 측면이라고 느끼는 것은 나만의 비약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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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았아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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